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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하이테크, '온실가스 감축'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장치 제작·실증참여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2 08:40

수정 2022.05.02 08:40

양산사업 본격화 추진
에코하이테크의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장치(PCCU, Plasma Carbon Conversion Unit)
에코하이테크의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장치(PCCU, Plasma Carbon Conversion Unit)


[파이낸셜뉴스] 에코하이테크는 세계 최초로 화력발전소(당진화력발전)에서 배출되는 CO2를 활용해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상용화급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 설비(PCCU, Plasma Carbon Conversion Unit)를 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탄소자원화 기술고도화 실증사업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에코하이테크는 친환경 탄소자원화(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사업추진을 위해 2021년 에스코넥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다. 에스코넥은 코스닥 상장사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스마트 기기와 삼성 SDI 2차 전지 등에 적용되는 금속가공 부품을 생산하는 핵심사업추진과 병행해 2015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ReCarbon(리카본)사와 온실가스 감축(활용)을 통한 탄소자원화 및 청정수소 설비 생산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또한 화력발전소 연계 탄소자원화 기술고도화 실증 사업에 ReCarbon사의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 설비를 제작 납품했다.

이번에 당진화력 발전소에 구축되는 ReCarbon사의 플라즈마를 활용한 탄소전환 기술은 2018년 대구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서 배출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실증을 통해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및 미국, 호주 바이오가스 사이트에 상용화 플랜트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며 금년내 상용화급 플랜트 구축 사업을 위한 계약 체결 협의가 진행중이다.


글로벌 최초 상용화급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 플랜트 설비는 미국 ReCarbon사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CO2를 활용해 합성가스(H2 + CO)를 생산하는 실증 사업이다. 당진화력발전소에 구축되는 양산용 PCCU는 연간 CO2 1200톤을 처리할 수 있다. 해당 PCCU는 국가 주요 온실가스인 CO2를 배출하는 발전, 화학 및 제철 사업분야와 CO2와 CH4를 동시에 배출하는 바이오가스 사이트에 활용 가능한 친환경 CCU 기술이다. PCCU 10기 구축 시 년간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하다.

에코하이테크 박순관 대표는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 설비를 활용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CCU 기술의 미래 세계 시장 선점을 통해 저탄소 경제구도 전환 및 CCU 설비의 상업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ReCarbon Inc의 김중수 대표도 “지금 우리는 전례없는 energy transition의 시대를 맞고 있고 탈탄소와 청정에너지원의 확보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에 있다”며 “ReCarbon은 PCCU 제조협력사인 에코하이테크의 전폭적인 지원 가운데 상용화급 PCCU의 제작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한국의 화력발전소에 설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코하이테크는 PCCU 제조 설비 확장을 통한 시장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ReCarbon 사와의 사업 파트너쉽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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