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때 이른 무더위②]빙과·음료업계, 더 긴 무더위 반갑다

뉴시스

입력 2022.05.02 10:03

수정 2022.05.02 10:03

기사내용 요약
롯데 vs 빙그레, 여름 성수기 빙과시장 두고 격돌
음료업계도 여름 마케팅 본격화…주류업계, 유흥시장 판촉 강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기온이 올봄 들어 가장 높은 28도까지 오른 26일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분수대 앞을 지나고 있다. 2022.04.2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기온이 올봄 들어 가장 높은 28도까지 오른 26일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분수대 앞을 지나고 있다. 2022.04.2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 여름 무더위가 어느 해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식음료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날씨와 매출이 밀접한 연관 관계를 보이는 빙과, 음료, 맥주 업계는 벌써부터 올 여름 대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업체는 무더위 예보에 반색하며 여름 시즌 영업에 총력전을 펼 방침이다.

◆롯데 vs 빙그레, 여름 성수기 빙과시장 두고 대격돌
올 여름에는 특히 빙과 시장을 잡기 위해 롯데제과와 빙그레가 치열한 양강 대결에 나선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후 국내 시장은 사실상 이 두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올해 롯데푸드와 합병하며 몸집 키우기에 나서 빙과시장 경쟁은 더 치열할 조짐이다.

오는 7월 합병하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합병 이후 상품수 합리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카테고리별 핵심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월드콘과 설레임 등 주요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로 브랜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롯데푸드는 올 여름 무더위에 맞춰 쿨샷 등 얼음·빙과류 출시를 대폭 강화한다. 늘어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장수 브랜드를 다양한 맛으로 출시해 소비자 낙점을 이끌 계획이다.

빙그레는 올 여름 성수기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을 위해 메로나와 슈퍼콘 등 인기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제품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을 비롯해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인기 제품들로 올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빙그레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고질적인 적자 해소에 나선다.

◆음료업계, 5월부터 여름 대목 마케팅 본격화
음료업계도 여름 시장 공략에 벌써 시동을 걸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여름 '제로 음료' 시리즈를 앞세운다. 지난해 선보인 '펩시제로 슈거'와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월 1000만캔 이상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제로 음료 시장 선점을 위해 유성 탄산음료 '밀키스'와 에너지음료 '핫식스'의 제로 제품도 올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출시한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제로의 여름 홍보에도 집중한다. 신제품 인지도 향상을 위해 모델 에스파를 활용한 소비자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오로나민C 등 주요 브랜드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포카리스웨트의 경우 때 이른 무더위에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늘어난 야외 활동을 겨냥해 야구장, 골프장 등 스포츠 현장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한다.

웅진식품은 주력 브랜드인 하늘보리와 빅토리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하늘보리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벤트도 실시한다.

◆주류업계 빅3, '거리두기 해제' 올 여름 기대 높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 빅3도 어느 해보다 무더울 올 여름이 반갑다.

오비맥주는 최근 밀맥주 신제품인 '카스 화이트'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오비맥주는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는 카스 프레시를 앞세워 카스 라이트, 카스 화이트 3각 편대로 유흥시장과 가정시장을 공략한다.

이에 맞서는 하이트진로는 출시 4년차인 테라를 필두로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세웠다. 유흥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은 지난달 선보인 테라 스푸너(스푼+오프너)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맥주 성수기인 6~8월에는 테라 판매 확대에 본격 나선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유튜브 등 비대면·온라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유흥시장을 겨냥한 핵심 상권 마케팅도 가동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발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시장 상황을 살핀 뒤 주력 제품 가격 조정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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