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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아동국제입양협약’ 비준 촉구 대국민 캠페인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3 09:31

수정 2022.05.03 09:31

‘헤이그아동국제입양협약’ 비준 촉구 대국민 캠페인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헤이그아동국제입양협약’ 비준 촉구 대국민 캠페인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는 1953년 한국전쟁 직후 해외입양을 시작했으며, 2020년까지 16만 8096명의 아동을 해외로 입양보냈다. 전 세계 해외입양아동 약 50만명 중 47.1%에 이르는 수치다.

우리나라는 해외입양 대부분의 과정을 국가가 아닌 민간에서 주도해왔으며, 이로 인해 아동 권리나 아동 최우선의 이익보다는 입양의 성립 자체가 우선이었고, 입양아동의 기록 관리 및 입양가정으로 인계된 후의 아동의 삶에 대한 사후관리 역시 부족했다.

지난 4월 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은 해외 입양의 모든 절차를 아동중심으로 개선하고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협약을 체결했으며, 포럼과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오는 11일 입양의 날을 맞이해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 비준을 촉구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한다.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약속입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공익 캠페인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되며, 우리나라의 해외입양 현황과 해외입양아동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살펴보고,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을 촉구하는 댓글을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캠페인 참여시 ID당 총 3개의 기부 콩이 지급되며, 매칭기부금이 적립되어 미혼모가정에 기부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은 우리나라가 반드시 비준해야 할 국제협약”이며, “해외입양아동의 95%가 미혼모 가정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협약 비준과 더불어 아동이 원가정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아동보호 시스템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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