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3~4시 대구에서 코치 2명 시비붙어
나이많은 2군 코치가 1군 코치 폭행
핵심 선수 복귀 앞두고 또 악재 발생
[파이낸셜뉴스]
나이많은 2군 코치가 1군 코치 폭행
핵심 선수 복귀 앞두고 또 악재 발생
KBO리그 NC 다이노스가 또 사고를 쳤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팀의 핵심 선수가 술판을 벌인 것에 이어 이번에는 NC 다이노스 1·2군 코치 2명이 대구에서 주먹다짐을 한 것이다.
오늘 3일 경찰에 따르면 NC 다이노스 선수단 소속 코치 두 명은 오늘 새벽 대구의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었고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NC 다이노스 소속 2군 코치인 A씨가 1군 코치인 B씨를 때린 것이다.
이 사건은 오늘 오전 3~4시 사이쯤 대구의 한 주점에서 벌어졌다.
A씨와 B씨는 선후배 사이로 A씨가 B씨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병원에 입원까지 할 정도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B씨를 때린 것으로 보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에게 맞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많이 취해 오늘 저녁쯤 조사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양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했다.
리그의 품위를 손상한 이들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보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총재는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폭행의 경우에는 2개월 이상의 참가활동 정지나 5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한편, NC는 지난해 7월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파문을 일으켰고 이들이 조만간 복귀할 계획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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