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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고차 가격 약세 전망...日 하이브리드카는 강세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3 14:38

수정 2022.05.03 14:38

케이카, 740여개 모델 시세 분석
국산 50%, 수입 46% 하락 전망
[파이낸셜뉴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는 3일 5월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모델의 약 50%, 수입 모델의 46%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 분석 모델 68개 중 전월 대비 26개(38%)의 모델이 하락, 38개(56%)가 유지, 4개(6%)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락세가 높은 순으로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반떼 MD', '더 뉴 i40'이 전월 대비 각각 3.2%, 3.1%, 2.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는 분석 모델 81개 중 40개(49%)가 하락, 39개(48%)가 유지, 2개(3%)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준대형세단인 'K9', '더 뉴 K9', '더 뉴 K7'이 각각 3.1%, 2.8%,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와 일본, 미국 등 수입 브랜드들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높은 일본 제조사 차량의 경우 56개의 모델 중 하락 비율이 6개(11%)로 가장 낮았다. 높아진 주유비 부담으로 인해 연비가 좋은 친환경 차량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우스나 캠리, 어코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히려 시세가 약 3% 오르기도 했다.

5월 중고차 가격 약세 전망...日 하이브리드카는 강세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던 전기차는 전반적으로 보합 또는 하락세다. 분석한 전기차 25개 모델 중 9개(36%)의 시세가 하락했으며 '아이오닉 5', 'EV6', 'GV60'이 각각 5%, 3.7%, 3.4% 하락했다.


박상일 케이카 PM 팀장은 "5월은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국산차, 수입차 모두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높아진 차량 가격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세가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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