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IHQ가 치열한 OTT 플랫폼 경쟁에서 숏폼 위주의 OTT 플랫폼 바바요 론칭을 통해 '국민OTT'를 노린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는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숏폼 위주의 OTT 플랫폼 바바요 론칭을 발표했다. IHQ 박종진 총괄사장, 정혜전 상무(모바일 부문장), 정세영 이사(모바일기획 본부장)이 참석해 '국민OTT'가 목표라고 밝혔다.
박종진 IHQ 대표는 "취임한지 1년2개월이 되었는데 그동안 8개월에 걸쳐 바바요 론칭을 준비해왔다"라며 "앞으로 모바일 시대가 되기 때문에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티빙과는 완전히 다른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렸다"라며 "후발주자이지만 앞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종진 대표는 "올해를 IHQ의 디지털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로 퀀텀점프를 하기 위해 바바요를 출시했다"라며 "새로은 프로그램가 IHQ 의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바요는 신개념 OTT다, 신규 프로그램들은 드라마와 예능에 치우친 OTT와 달리 인포메이션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라며 "의료, 법률과 시사 풍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바요는 국민OTT가 되겠다"라며 "모바일 시대에 맞게 발빠르게 움직여 5년 내에 1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동남아,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보유하겠다"라고 했다.
정혜전 상무는 "연내 30만명 구독자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 라이브 커머스 기능이 장착이 되면 수익모델이 더욱 다각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다른 수익모델도 개발할 것이다"라고 했다.
IHQ 오리지널 콘텐츠의 독점 공급 방안에 대해 "바바요의 목표는 더 많은 시청자들이 IHQ 콘텐츠를 보는 것"이라며 "다른 플랫폼에도 공급할 계획이 있지만, IHQ의 모든 콘텐츠는 바바요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라고 했다.
박종진 대표는 바바요에서 새 콘텐츠 '신(辛) 쾌도난마'를 선보인다. 채널A 앵커로 활약할 당시 선보인 '쾌도난마' 콘셉트를 가져와 매운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토크쇼 '신 쾌도난마'다.
박종진 대표는 "진흙탕 정치판에 가는 바람에 오랫동안 방송을 못했고 돌아오는데 2년 정도 걸렸다"라며 "긴장도 되고 2년간 체중이 7~8kg 늘어서 부담도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적들' 프로그램을 하면서 알게 된 분들 ,'쾌도난마'에 나온 분들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셔서 다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신 쾌도난마'의 첫 게스트는 강용석 변호사다. 박종진 대표는 "시청자들의 이슈를 만들어야 하고 '가세연'을 왜 하게 됐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했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가) 과거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내가 '쾌도난마'에서 처음 섭외한 인연이 있다, 이번에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슈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기자의 관점으로 불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쾌도난마' 할 때와 마찬가지로 좌, 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섭외하겠다"라며 "황상민 교수, 서민 교수도 출연하고 박지원 (국정원) 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섭외할 것"이라고 했다.
IHQ는 4개의 케이블 TV 채널(IHQ, IHQ드라마, IHQ쇼, 샌드박스플러스)과 200여만명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 모바일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바바요 론칭을 통해 케이블, 웹, 모바일을 잇는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바요'는 의료, 법률, 시사풍자, 무속신앙, 장례, 성, 교육 등 생활정보 중심의 숏폼 신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IHQ 오리지널 콘텐츠 111개 프로그램, 3000편 가량의 콘텐츠를 동시 공개하며 웹툰판 동영상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프로그램으로 '박종진의 쾌도난마'가 '매운 맛'을 추가한 '박종진의 신(辛) 쾌도난마', 전 TV조선 앵커 정혜전 상무가 선보이는 '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개시바쇼), 방송인 안윤상의 시사 풍자 프로그램 '땡쑈' 등이 공개된다.
또 과거 '개그콘서트'를 총괄 연출한 서수민 링가링 대표와 IHQ가 합작한 '정산해 드립니다, 연애법정' '야!하자', 크리에이터 풍자가 출연하는 '성 장인', 크리에이터 일주어터가 출연하는 '맛있는 모녀들' 등도 있다.
바바요는 링크 커머스 기능을 탑재해 콘텐츠에 포함된 제품의 해당 장면으로 이동하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또 오는 9월부터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바요의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되며, 오는 8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결제 및 구독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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