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서울시의원 '구청장 선거' 본선 문턱 못 넘고 줄줄이 고배

뉴스1

입력 2022.05.04 06:03

수정 2022.05.05 16:46

서울시의회 본회의 모습.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시의회 본회의 모습.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민선 8기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서울시의원들이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4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를 종합해보면 기초단체장에 도전했던 민주당 소속 제10대 서울시의원들이 모두 당내 공천 경쟁에서 밀리면서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인호 서울시의장(동대문구)을 비롯해 신원철·조상호(서대문구) 고병국(종로구) 김용석(도봉구) 김정태(영등포구) 박기열(동작구) 이현찬(은평구) 장상기(강서구) 장인홍(구로구) 안광석·최선(강북구) 한기영(마포구) 의원 등이 이번 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으로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적 체급을 키우고 '현직 프리미엄(기득권)'을 내세워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섰으나 줄줄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특히 현직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강북구, 강서구, 구로구, 도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의 경우 서울시의원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으나 본선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장, 제17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출신인 김인호 의원은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밀려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인호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후보에 당선되지 못했지만 한 분 한 분이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과 조상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동시에 서대문구청장에 도전했지만 박운기 전 서울시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영등포구, 은평구, 강남구, 마포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모두 단수 공천되면서 경선을 거치지 않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을 위한 4차 경선결과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등이 현역 시의원 출신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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