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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상엽 특훈교수, 덴마크공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4 13:00

수정 2022.05.04 12:59

미생물세포공장 위한 시스템대사공학 창시한 공로 인정
KAIST 이상엽 특훈교수
KAIST 이상엽 특훈교수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덴마크공과대학으로부터 명예기술박사학위를 받았다.

4일 KAIST에 따르면, 덴마크공과대학에서는 1921년부터 매년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엽 교수가 최초다.

1829년 설립된 덴마크공과대학은 북유럽 최고의 공과대다. 아너스 비야클리브 덴마크공과대학 총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이상엽 특훈교수의 미생물세포공장을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대사공학을 창시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프레드릭 덴마크 왕세자를 비롯해 세계 각국 대사들, 덴마크공과대학의 이사진과 총장을 포함한 보직자들, 1000여 명의 교수와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덴마크공과대학 연례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수락 연설에서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큰 영예로 생각하며, 앞으로 KAIST와 덴마크공과대학이 바이오텍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더욱 공고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나 페트라노빅 덴마크공과대학 바이오지속가능연구소 최고과학책임자는 "이상엽 교수는 미생물세포공장들을 다수 개발해 거의 모든 물질들을 생산하는 기술들을 개발했다"고 설명하며, "이 교수 본인에게도 명예박사학위가 영예이지만 덴마크공과대학입장에서도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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