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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노사, 게임업계 첫 파업 흑역사 막을까…상생 논의

뉴시스

입력 2022.05.04 10:22

수정 2022.05.04 10:22

기사내용 요약
12일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 동석
노조위원장 "금전적인 내용 넘어 노사 상생 자리 희망"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웹젠 노사가 '게임업계 최초 파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 한자리에 마주 앉는다.

웹젠 노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상헌 의원실과 노웅래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리는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에 동반 참석하기로 했다.

노영호 웹젠 노조위원장은 4일 "웹젠 사측도 국회 간담회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며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단순한 금전적인 내용을 넘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간담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사업노동조합 웹젠지회(웹젠위드)는 실적에 맞는 보상과 분배를 요구해왔다. 이와 함께 게임업계의 '깜깜이 연봉협상'이 가져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웹젠은 2020년 연간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 당기순이익 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0%, 109.0%, 104.5% 증가한 실적을 냈다. 2021년에도 매출 2847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 당기순이익 868억원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월 첫 임금 교섭에서 '일괄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평균 10% 인상'(약 480만원~500만원)을 제시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며 노조가 '평균 16% 인상'에 '일시금 200만원'이라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기존 제안에 평가B 이상 200만원 추가 제안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결국 노조는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웹젠은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대 주주인 중견 게임사다.
웹젠 파업이 게임·IT업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국회에서 중재했고, 노조가 먼저 국회 간담회 제안을 받아들여 파업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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