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한국철도, 역 주변 노숙인 '다시 서기' 지원한다

뉴스1

입력 2022.05.04 11:16

수정 2022.05.04 11:16

노숙인 청소사업단(서울시 제공).© 뉴스1
노숙인 청소사업단(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서울역 등 철도역사 주변 노숙인 자활을 위해 4일 한국철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는 한국철도와 함께 2012년부터 거리 노숙인 자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사 주변 노숙인들을 중심으로 '희망의 친구들' 사업단을 만들어 10년간 매년 20~40여명의 노숙인들에게 6개월의 일자리와 임시 주거를 제공해왔다.

2017년까지는 서울역 일대 노숙인 20명 내외를 선정해 역 광장 주변 청소를 하는 일자리를 제공했다.

자활 상담과 교육 지원 등으로 추진됐던 '희망의 친구들'은 2018년부터 청량리역, 영등포역로 확대돼 서울시 내 노숙인 밀집 지역 3개 역사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서울역을 비롯해 영등포역, 청량리역 일대 노숙인 36명을 선발해 안전교육 등 소정의 교육 이수 후 6개월간 한국철도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에 참여하게 한다.

시는 선정된 '희망의 친구들' 참여자에게 6개월간 월 32만7000원 안팎의 월세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건강상담, 무료진료 등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개월간의 참여 기간 종료 후에도 재노숙을 하지 않도록 취직을 하거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신청을 하도록 지원한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철도역사 주변 노숙인 자활과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한국철도 등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