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펫라이프] 노화 시작된 반려동물, 어떻게 먹여야 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4 15:14

수정 2022.05.04 15:48

반려동물 노화 일반적으로 평균 7세부터 시작,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해 지방 함량 낮고 단백질 함량 높은 사료 급여해야
반려견은 7세가 되었을 때 사람의 40대 중반에 해당한다. 이때부터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자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만큼 지방 함량이 많은 사료는 피하자. 지방 함량이 높은 사료를 자주 급여하면 반려동물의 체중이 늘어 관절이 무리할 수 있다. ⓒUnsplash
반려견은 7세가 되었을 때 사람의 40대 중반에 해당한다. 이때부터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자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만큼 지방 함량이 많은 사료는 피하자. 지방 함량이 높은 사료를 자주 급여하면 반려동물의 체중이 늘어 관절이 무리할 수 있다. ⓒUnsplash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에게도 노화는 필연적으로 찾아옵니다. 의학이 발달해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는 미룰 수 없습니다. 노화가 시작되면 반려동물의 신체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깁니다.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주식’인 사료를 바꾸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노령견·노령묘용 사료는 언제부터 먹이는 게 좋을까?

반려동물의 노화는 외부적으로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아 보호자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수의사회(AVMA)의 자료에 따르면 보통 반려견은 7세가 되었을 때 사람의 40대 중반에 해당합니다. 이때부터 노화가 진행됩니다.

노화의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활동량이 급격히 줄고, 수면 시간이 늘어납니다. 시청각 능력이나 인지 능력, 기억력이 저하하죠. 그러므로 7세가 되었을 즈음, 혹은 반려동물에게 앞서 설명한 변화가 생겼을 경우에는 건강 상태에 맞추어 노령견용 혹은 노령묘용 사료를 급여하며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은 겉모습으로 나이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 겉보기에 아직 어리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라고 할지라도, 인지 능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면 노화하고 있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Unsplash
반려동물은 겉모습으로 나이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 겉보기에 아직 어리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라고 할지라도, 인지 능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면 노화하고 있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Unsplash

꼭 확인해야 할 사료 성분

① 단백질
반려동물은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이 줄어듭니다. 에너지 소모도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평소와 똑같이 사료를 급여해도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 든 반려동물의 건강은 체중 관리에 실패했을 때 급격하게 악화합니다. 과체중이 되면 관절이 무리해 관절염이 생기거나, 심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심각한 혈행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나이 든 반려견에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코코넛오일을 비롯한 식물성 오일
신의 선물이자 만병통치약이라 부를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진 코코넛오일은 노령견과 노령묘의 건강을 가꾸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코코넛오일을 비롯한 식물성오일은 신경과 뇌를 활성화해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향상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죠. 탁월한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늦추고 항암 효과까지 보입니다.

식물성오일은 혈관 건강을 증진한다. 코코넛오일 등을 자주 섭취하면 뇌 기능이 활성화 되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Pexels
식물성오일은 혈관 건강을 증진한다. 코코넛오일 등을 자주 섭취하면 뇌 기능이 활성화 되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Pexels

③ 오메가 지방산 및 글루코사민
반려동물은 나이가 들며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에 노출됩니다. 근육량도 줄어들어 예전처럼 활발하게 뛰지 못합니다. 오메가 지방산과 글루코사민은 관절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글루코사민은 관절 및 연골의 구성 성분으로 관절과 연골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④ 항산화제
철이 산화하면 녹슬 듯 세포나 조직도 산화하면 노화합니다. 항산화제란 항(anti) + 산화(oxide) + 제(dant) 가 합쳐진 단어로, 면역력을 증진하고 활성 산소를 억제하여 산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입니다.
몸 안에 활성 산소가 과다하게 많으면 암 같은 중증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