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선 빅3, 글로벌 점유율 46%… 작년보다 11%p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5 17:59

수정 2022.05.05 17:59

1~4월 LNG선 수주 늘며 강세
日·中은 작년보다 점유율 하락
4월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 52%↓
조선 빅3, 글로벌 점유율 46%… 작년보다 11%p 늘었다
올들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1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수주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관련 업계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의 올해 1~4월 글로벌 신조선 발주 관련 시장점유율은 45.9%로 지난해 같은 기간(35.2%)과 비교해 10.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일본의 점유율이 각각 48.1%에서 45.9%로, 12.6%에서 3.0%로 하락한 것과는 대비된다. 특히 올해 4월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2%가량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올해 4월 전체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71척으로 지난해 동기(149척) 대비 52.3% 줄었다. LNG선을 제외한 올해 1~4월 전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7%, 탱커(Tanker) 92.7%, 벌크선은 76.4% 감소했다. 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40.1% 감소한 251만CGT를 기록했다.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국 조선사들은 일본과 중국에 비해 선방했다. 올해 4월까지 한국 조선사들의 글로벌 발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6%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은 39.8%, 일본은 85% 감소했다.

업계는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대량 수주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4월까지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LNG선(11척→49척)에서만 크게 늘었는데 LNG선 건조는 다른 배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4월까지 발주된 17.4㎦ 이상 대형 LNG선 49척 가운데 31척(전체 63.2%)은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이 14척, 대우조선해양 12척, 삼성중공업 5척 등이다. 반면 중국은 49척 중 18척만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LNG선을 제외한 전반적인 신규수주 물량이 감소하고 있고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