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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中봉쇄 여파…t당 355弗
여기에 중국 최대 석탄 거래항구인 친황다오항이 도시봉쇄로 사실상 멈추게 될 위기에 처하면서 석탄가격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석탄가격은 통상 t당 100달러 아래에서 형성되는데, 지난해부터 석탄공급 부족 등으로 t당 300~4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가격은 t당 355달러 선(5월 4일 10월물 기준)으로 1년 새 250% 상승했다. 통상 석탄은 겨울철 성수기에도 100달러 선을 넘지 않는데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경기회복·전력난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코로나19 항구봉쇄 등 글로벌 에너지대란이 될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와서다.
지난해 10월 중국, 인도 등 도미노 전력난으로 석탄 사재기가 나타나면서 석탄가격은 t당 240달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 재확산으로 석탄가격이 t당 418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발전, 시멘트, 철강 등 원료가 되는 석탄가격 급등으로 전기요금 상승 압박과 건설자재 수급 불안, 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있다. 한국전력 적자는 올해 최대 2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봄철 건설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경우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코로나로 중국 항구봉쇄 악재까지 이어지면 석탄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가스·석탄가격 인상은 전기요금 인상 압박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러시아산 대신 호주산 등 수입다변화에 나서며 수급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글로벌 석탄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은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여름철까지 석탄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전력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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