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16개월 공석이었던 주한미대사 윤석열 취임 4일전에 채워졌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6 07:16

수정 2022.05.06 08:57

미국 상원 골드버그 주한 미대사 인준안 가결
바이든 방문하는 20일 전에 업무 시작할 듯
[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이 주한 미국대사로 표결해 통과시킨 필립 골드버그 지명자. /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미국 상원이 주한 미국대사로 표결해 통과시킨 필립 골드버그 지명자. /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미국 상원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문재인 정부 16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주한 미대사 자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4일전 채워진 것이다.

미국 상원은 5일(현지시간) 골드버그 지명자 지명안을 비롯한 5개 지명안을 표결해 통과시켰다.

미국 상원 외교위는 4일(현지시간) 위원회 회의에서 골드버그 지명자 건을 비롯한 5개 인준안을 일괄 상정했었다. 골드버그 지명자가 주한 미대사로 부임하게 되면 16개월 만에 주한 미국대사 공석이 채워진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고 바로 한국으로 부임, 오는 20일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이전에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직업 외교관) 직함을 보유한 정통 외교관이다.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주필리핀 대사, 볼리비아 대사, 코소보 프리스티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다.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에는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청문회 당시 한반도 비핵화 정책 목표를 재확인했다. 북한의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하면서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우선적인 책임은 동맹과 억지력을 강화하고 북한에 협상 테이블 복귀를 설득하고 새로 선출된 정부(윤석열)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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