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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데이터 전문가 2500명 키운다… 디지털 혁신 ‘시동’

기존 100명 안팎 인력 큰폭 확대
디지털 개인자산관리서비스 등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 추진
하나금융이 2500명의 데이터 인재를 내부에서 육성한다.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디지털 금융 혁신과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대목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2500명의 데이터 인재를 내부에서 육성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나금융에는 데이터 전담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하나은행 인공지능(AI )랩, 기타 관계사 등까지 합쳐 석박사급 약 100명 안팎의 데이터 전문인력이 있다. 2만여 직원의 0.5%로 국내 주요 금융그룹 중 데이터 전문가가 가장 많다.

하나금융이 앞으로는 내부에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수 천명의 데이터 전문가를 만들겠다는 것은 국내 그룹 최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는 금융 경험을 갖춘 데이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며 "하나금융은 이에 대응하고자 내부에서 인력을 대규모 육성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 전략 유닛을 만들었고 이곳에서는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담당한다. 금융권 최초로 자체적인 교육 과정을 마련키도 했다.

하나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현업에 데이터를 접목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개인자산관리서비스(PEM)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핵심은 PEM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금융정보, 즉 마이데이터를 본인이 직접 조회하고 관리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사업이 우량손님 확보의 핵심 승부처라고 생각되면서 많은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체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은행, 증권, 카드 등 계열사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PB 중심의 오프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대중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올해 3월 취임하면서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금융플랫폼회사, 디지털 인재 육성 및 적극적 투자와 내재화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 등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