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문 인천 계양을 출마선언에 '개딸'들 집합
"아빠 사랑해", "귀여워" 등 외치며 행사장 압도
[파이낸셜뉴스]
"아빠 사랑해", "귀여워" 등 외치며 행사장 압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장에 '개딸'(개혁의 딸)들이 집합했다. 개딸로 자신들을 지칭하는 이재명 고문의 2030 여성 지지자들이 각종 캐릭터 분장은 물론 응원봉, 머리띠 등을 착용하고 나타난 것이다.
오늘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고문이 출마선언을 한 어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는 '개딸'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개딸'들은 이 고문이 등장하자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편지, 꽃다발 등을 건네 주고 열렬하게 호응했다. 이재명 고문이 손을 들어 인사를 할때마다 구민 등은 '이재명'을 외치며 화답했다.
또한 '개딸'들은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선언문을 읽고 연설을 하자 "아빠 사랑해", "귀여워" 등을 외치며 그에 대한 팬덤을 드러냈다.
이에 이 고문도 '개딸'들과 악수하며 셀카를 찍었고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대선 패배 후 오랜만에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고문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관문을 나와본 것이 오늘이 네 번째다"면서 "사실 저는 죄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개딸' 등 이 고문 지지층에서는 "아니예요", "그러지 마세요" 등을 외쳤다.
한편, 이 고문이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당 대표가 16~18대, 20~21대 총선에서 5번이나 당선된 곳이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