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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중국 장춘대에 계명학원 설립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9 15:39

수정 2022.05.09 15:39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식품가공학전공·전기에너지공학전공 등
계명대는 중국 장춘대에 계명학원을 설립하고, 오는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계명대 본관 전경. 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는 중국 장춘대에 계명학원을 설립하고, 오는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계명대 본관 전경. 사진=계명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는 최근 중국 교육부로부터 중외합작판학 기구의 설치 및 운영을 승인받아 중국 장춘대에 계명학원을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중외합작판학은 교육 및 연구 역량이 우수한 중국 대학과 외국대학이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프로그램과 기구 두 종류로 구분돼 있다.

프로그램은 1개 전공(매년 모집정원 120명 규모)으로 운영되고, 기구는 3개 전공(매년 모집정원 300명 규모)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계명대는 중외합작판학 기구를 승인받았는데, 이는 한국 대학에서는 2013년 울산대가 첫 승인을 받은 후 10년 만에 추가 승인을 받은 쾌거다.
특히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에 승인을 받아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계명대와 중국 장춘대는 장춘대 계명학원을 설치하고, 3개 전공(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식품가공학전공, 전기에너지공학전공)의 학부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장춘대 계명학원은 9월부터 300명의 우수한 학생을 전국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4학년까지 모두 모집할 경우 1200명의 학생이 장춘대 계명학원에 재학하게 된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2년 동안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한국에 와서 2년을 더 공부하고 장춘대와 계명대 복수 학위를 받게 된다.

계명대는 2017년 중국 화북수리수전대와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승인받은 데 이어 이번에 장춘대와 중외합작판학 기구를 승인 받음으로써 사실상 중국 교육부로부터 최우수 한국대학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를 통해 계명대는 우수한 중국 유학생을 안정적으로 대거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장춘대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중외합작판학 기구를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다"면서 "장춘대 계명학원을 통해 중국 학생들에게 계명대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여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며, 나아가 양국 간의 교류협력 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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