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주간위험도 3주째 '중간' 단계 유지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0 13:27

수정 2022.05.10 16:27

신규 확진자 발생 7주째 감소 중
감염재생산지수 0.72…6주 연속 1 미만
방역당국 "발생 감소폭 둔화...모니터링 강화는 필요"
10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제공
10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거리두기 조치의 해제와 '실외 마스크 프리' 등 방역조치가 완화됨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발생규모가 일정수준으로 안정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5월 1~7일) 코로나19 위험도를 3주 연속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

10일 오전 이상원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5월 1째주(지난주)의 주간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매주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지난주의 코로나19 위험도를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을 기준으로 '중간'은 2단계 아래에 위치한 등급이다.

이날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26만6617명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았다. 일평균 확진자가 3만8088명 발생한 것으로 이는 직전주(4월24~30일) 대비 34.6% 줄어든 규모다.

특히 주간 신규확진자 발생은 지난 3월 3주 이후 최근 7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염병의 확산정도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0.72로 나타나며 6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했다. 즉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하였으나, 면역력이 아직 형성되지 않는 9세 이하 연령군과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고령층)의 감염 상황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특히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2.0%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최근 5주간 고령층의 발생비중 추이는 4월1째주 20.1%→4월 3째주 22.4%→지난주 22.0% 순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주 동안 새롭게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31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직전주의 432명과 비교해 27.8%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는 49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주의 770명 대비 35.7% 줄어든 규모를 확인됐다.

지난주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20.6%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국적으로 직전주 대비 5.7%p 하락한 20.6%의 가동률이 확인됐다. 이중 수도권 지역이 19.2%, 비수도권 지역이 2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동안 발생한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과 미접종, 기저질환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주간 사망자의 91.1%(451명)가 고령층에서 발생했는데, 이 중 80대가 61.6%(305명), 70대가 17.0%(84명), 60대가 12.5%(62명)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발생이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폭이 둔화되고 일상회복 시행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진자 발생과 변이 바이러스 검출 등을 모니터링을할 필요가 있다" 강조하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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