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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론칭 후 첫 캐릭터 공모전 실시
MZ세대 소통 창구 확대
활용 가능성 열어둬
남미 등 해외선 디지털 아바타 '샘' 활용
MZ세대 소통 창구 확대
활용 가능성 열어둬
남미 등 해외선 디지털 아바타 '샘' 활용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갤럭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 최종선정작을 오는 7월 중 발표한다. 갤럭시 브랜드 출시 이후 처음 있는 캐릭터 공모전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MZ세대와 소통 창구를 마련, 향후 모바일 사업 활용 기회도 열어놨다.
최종 선정작에 최대 5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삼성전자는 MZ세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작 중 내부 검토를 거쳐 향후 삼성 갤럭시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모전 당선작에 대해서 작품의 퀄리티 등 여러가지 요소를 내부적으로 고려·검토해 활용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캐릭터 공모전을 계기로 젊은층 공략에 한껏 힘을 실을 예정이다. 갤럭시 브랜드는 지금까지 MZ세대 흡수하는 데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대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쉬운 캐릭터 공모 및 생성을 통해 젊은층 사이 브랜드 친밀감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Z세대 트렌드 리포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Z세대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 비중은 애플 아이폰(52.2%)이 삼성전자 갤럭시(42.7%)를 뛰어넘었다. 향후 구입 희망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아이폰(53.3%)이 갤럭시(44%)를 앞질렀다. 연령대가 낮고 여성일수록 이 같은 성향이 더 짙었다.

해외에선 당사 디지털 아바타 '샘'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 현지 MZ세대에도 더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응이 좋은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에 먼저 적용한 후 글로벌 확대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샘은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력해 제작된 가상인간(버츄얼휴먼)이다. 지난해 트위터 등 SNS상에서 존재를 알리며 유명해졌다.
샘의 활동 범위는 남미 등지에서 모바일을 비롯한 TV, 가전 등 전반적인 제품 마케팅 등 '팀 삼성' 가치를 알리는 데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샘은 사내 교육용 콘텐츠 등에 활용이 국한돼 있었다. 현지에서 디지털 아바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마케팅 범위까지 확대 적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 유튜브에는 샘 관련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외신 IT 매체 샘모바일은 "몇몇은 샘이 감동없는 빅스비 대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원하기도 했을 것"이라면서 "또는 삼성의 가상인간 보조 기술의 결과물로 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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