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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 신규 단지 강세.. 가격 양극화도 심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1 11:22

수정 2022.05.11 11:22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 신규 단지 강세.. 가격 양극화도 심화

[파이낸셜뉴스]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 내 신규 단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노후 아파트와 가격 격차가 벌어지며 양극화가 한층 깊어지는 모양새다.

1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의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9억6480만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6억8224만원)보다 약 2억8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체의 약 78%인 경기도 수원 영통구의 경우 4월 기준 새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무려 4억1600만원 가량 벌어졌다.

현재 영통구에서는 '광교 중흥S클래스(2019년 5월 입주)'가 가장 높은 평당(3.3㎡)가(4993만원)를 형성하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5월 기준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의 매매가 시세는 17억원으로, 5억원 중후반 대에 형성됐던 분양가 대비 10억원 이상이 뛰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체의 약 86%에 달하는 경기도 광명 철산동의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2021년 3월 입주)'의 평당 시세는 4537만원이다. 인근 도보 거리에 자리한 '철산 푸르지오 하늘채(2010년 2월 입주)'의 시세(3435만원)와 약 1000만원 가량의 차이가 벌어졌다.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주변으로 교통부터 학군, 생활 등 다양한 인프라가 이미 마련된 동시에 세대 내 최신 특화 설계가 도입돼 주거 편의성이 높다는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6지구 내 공급하는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A1블록)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A2블록)'를 공급한다.

GS건설은 충북 제천시의 미니복합타운 D1블록에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선보인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기존 단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내부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등이 도입돼 분양과 동시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히 기존의 생활 반경을 벗어나고 싶지 않은 주민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만큼 올해 분양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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