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에 '부모찬스' 반칙 발들이지 않도록 막겠다"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희연 예비후보가 "교육에서 각종 '찬스'로 명명된 '반칙'이 발들이지 않도록 철저히 막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예비후보는 1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부모 찬스'로 명명된 특혜가 서울 교육 공동체의 노력으로 쌓아올린 학교의 역할에 심각하게 도전하고 있다"며 "부모의 경력, 인맥, 재력이 배움과 학력의 수준을 결정하지 않는 '원칙과 상식'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10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부모의 재력에 따라 교육을 받는 수준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발언한 데 대한 의견 표명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는 "여당 원내대표가 공직 후보자 자녀의 '부모찬스'를 정당화했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당연하다는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를 통해 '다양한 학교유형을 마련하는 고교체제 개편 검토'로 자율형사립고·특목고 존치 뜻을 내비친 데 대해서도 조 후보는 여전히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 후보는 "새 정부가 자사고 전면 유지 정책으로 가는 방향을 최종 선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아직도 갖고 있다"며 "정 안되면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회부해서 숙의하자고 제안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 후보는 '공존의 교육'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종립학교(종교계 사립학교)가 건학이념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원 채용과정에서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현재 사립학교법 개정안에서는 사립학교 교원 채용 시 시·도교육청이 이를 일괄적으로 위탁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후보는 "현재의 사립학교법을 보완하거나, 시행령에서 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인 집단채용을 허용하거나, 교육청 수준에서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세 가지 방안에서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각종 갈등 교육 의제에 대해 '모바일 전자 직접민주주의 의사결정체계'를 도입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공약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중요한 의제의 경우 그때그때 100만 학부모를 모집단으로 일상적인 전자민주주의적 의견수렴 체계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상벌제, 학교 개방 문제, 종립학교 의제 등에서 좀 더 균형 잡힌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 단일화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합종연횡'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교육감 선거에서 정책과 비전 토론은 사라지고 당선 자체에만 급급한 단일화 논의만 이뤄지는 것 같다"며 "정책 연대, 후보 등록 과정 중 자연스러운 합종연횡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