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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누버거 버먼’과 협업해 美중소형주 펀드 출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1 13:46

수정 2022.05.11 13:46

‘누버거 버먼 US 중소형 펀드’에 재간접 투자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인 누버거 버먼(Nueberger Berman)과 협업해 ‘키움 누버거버먼 미국 Small Cap 증권 자투자신탁(H/UH)[주식- 재간접형]’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누버거 버먼 US 중소형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내 탄탄한 재무 성과와 긍정적 사업전망을 갖춘 중소기업에 골라 담아 알파수익을 추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고점 논란과 금리상승 우려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유동성을 먹고 거대하게 자란 미국의 빅테크 종목들은 연준(Fed)의 강력한 긴축 예고로 급등락을 지속하는 중이다.

지금껏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실적이 부족해도 미래 가치가 큰 대형·성장주 위주로 시장이 흘러갔다면, 유동성이 회수되는 현재 시점부터는 탄탄한 재무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는 중소형·퀄리티 주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 측 판단이다.

이번 출시된 펀드의 하위 펀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주 중 평균 이상의 비즈니스 퀄리티, 지속 가능한 성장성,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보유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편입 예정 종목으로는 Pool Corporation, West Pharmaceutical Services, Bio-Techne Corporation, Fox Factory Holding Corp, Manhattan Associates 등이 있다. 미국 대표 중소형주 지수인 Russell 2000 대비 낮은 변동성 및 베타를 추구할 수 있도록 부채비율이 낮고 수익성(ROA) 높은 종목 위주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소형주 시장은 주식 현재가격에 회사의 내재가치가 완전하게 반영되지 않는 비효율적 시장이다 보니 개인투자보다는 정보력에 우위가 있는 액티브 펀드로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다만 종목의 퀄리티는 장기적인 관점의 주가를 상승시키는 원동력이다 보니,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통해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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