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올해 4개월여 만에 작년 1년 치 방문실적을 갈아치워 화제가 되고 있다.
간현관광지는 지난해 원주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행정력을 밀집시켜 관광코스 개발에 집중한 곳인 만큼, 실효(實效)가 크다는 평가다.
11일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간현관광지 누적 매표객 수는 지난 8일 기준 33만 4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 매표객 수 33만 250명을 넘어선 수치로, 간현관광지는 올해 4개월여 사이 1년간 방문할 관광객을 모두 맞은 셈이다. 또 작년 1~4월 매표객 수 5만6122명과 비교하면 5배 많은 인원이다.
이 같은 효과는 시외 관광객들의 관심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주시가 파악한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간현관광지 방문객 중 약 90%가 타 지역 주민인 것으로 추산된다.
관광객 유치 흥행을 끌어낸 배경은 간현관광지 개발에 집중한 원주시의 대책에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개발을 위해 ‘나오라쇼’, ‘소금산 그랜드 밸리’ 등 주야간 관광코스를 각각 구성한데 이어 기존 소금산 출렁다리에 이어 울렁다리도 마련했다.
특히 야간 관광코스인 '나오라쇼'의 경우 지난해 개장 후 한 달 사이 2만6000여 명이 관람, 연일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원주시는 그 기세를 몰아 주간 관광코스를 서둘러 개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보 확대도 이번 흥행의 기초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방송인 김숙은 간현관광지의 주간(낮) 관광코스인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비롯해 원주 중앙시장 먹자골목과 치악산 둘레길을 등을 돌고 치악산 캠핑장에서 1박2일의 일정을 보내면서, 그 일정을 유튜브로 소개했다.
김숙의 유튜브 채널인 ‘김숙티비’를 통해 소개된 것으로, 그 영상은 공개 직후 하루 만에 약 5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햇다.
원주시 홍보대사인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배우 임원희가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도 지난해 소금산 출렁다리 등을 중심으로 촬영한 내용을 방송한 적 있으며, 방송인 도경완과 그 가족이 간현관광지를 방문해 글램핑장을 이용하는 등 연예계의 홍보가 상당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2018년 출렁다리 개통 후 간현관광지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도 330만 명을 돌파했다”며 “간현관광지가 원주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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