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상 최대 실적, 임직원 성과 보상
[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임직원들에게 연봉의 최대 20% 특별보너스를 지급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데 따른 보상이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임직원들에게 평균 고과 기준 연봉의 15%, 상위 고과는 최대 20%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특별보너스는 연말 성과급과는 별도로 추가 지급되는 보상이다. ASML은 연봉의 최대 30% 수준의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ML은 지난해 매출 186억유로(25조1400억원), 영업이익 98억유로(13조2400억원), 순이익 59억유로(7조9700억원)를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 순이익은 6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무려 52%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공정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필수인 EUV 장비는 1대당 약 1500억~2000억원에 이른다.
ASML은 지난해 한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총 42대의 EUV 장비를 판매했다.
이들 고객사들이 EUV 장비를 공급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상황으로, 업계에서 ASML은 '슈퍼 을'로 통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2020년 ASML 네덜란드 본사를 방문해 EUV 장비 공급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ASML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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