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둘째 날인 11일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외국 사절을 잇달아 접견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즉석에서 질문과 답변을 하고 수석비서관들에게 "편하게 하고 싶은 얘기 하라"는 등 소통에 방점을 찍은 열린 자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처음 출근했다. 자택 앞에서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 두 마리의 배웅을 받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용산청사까지 9분이 걸려 도착한 윤 대통령은 집무실로 올라가기 전 취재진과 즉석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이날 공식 일정은 참모들이 사용하는 청사 사무실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새 정부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는데, 여기에서도 '소통'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에서 사진·영상 취재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자 어색해하는 수석비서관들을 향해 "저하고 같이하는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하자)"라며 "오늘 하루만 이렇게 찍는 것으로 하고 (다음부터는) 편하게 하십시다"라고 분위기를 풀었다.
윤 대통령은 "각자 복장도 자유롭게 하고, 하고 싶은 얘기 좀 하고"라며 "여기 딱 보니까 써 준 것에는 '첫 번째 수석비서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돼 있는데) 무슨 법정 개정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장내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허리가 휘는 민생고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원인과 억제 대책을 계속해서 고민해야 한다"며 현안 해결을 위해 참모 간 격의 없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방 저 방 다니며 다른 분야 업무 하는 사람들하고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방에도 격의 없이 수시로 와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일정은 전날 취임식에 참석한 외빈 사절단 접견으로 가득 찼다. 윤 대통령은 포스탱 아르상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정상 환담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캐나다·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나이지리아·에콰도르·몽골 경축 사절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대한민국과 당사국의 경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일본 의원단을 단체로 접견한 자리에서는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김포에 방역시설을 구축하겠다"며 "일본 출국자들을 전부 (코로나) 검사해서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는 (국내 출국자들이)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코로나 검사) 면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 경축 재외동포 초청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지구촌 한민족 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고 동포들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와같이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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