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尹대통령 취임사, 뉴라이트 선언문 같더라"
기사내용 요약
"자유·성장 일변도…퇴고 직접했다니 더 문제"
"통합 당연한 얘기라 뺐단 것도 석연치 않아"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친문핵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뉴라이트 선언문과 같은 그런 내용이 아닌가 싶다"라고 혹평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호위무사로 불리는 최 전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빠른 성장과 자유를 같이 내세웠거든요. 그런데 자유라는 것이 뉴라이트에서도 소위 말해서 자유적 가치, 자유민주주의적 가치, 시장 불개입(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분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하거나 (했다)"며 "뉴라이트 같은 경우 (분배를) 공동체에 의지한다. '공동체가 오히려 시장의 분배기능을 오히려 촉구할 것'이라는 막연한 얘기를 하면서 역시 성장을 얘기한다"며 "국가의 특히 기본적인 역할이 세정(稅政)을 통해서 합법적으로 소득을 재분배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어디에도 그런 게 안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노동, 분배의 문제들과 충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통합은 빠졌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뉴라이트 논리를 보는듯한 생각이 (들)었다"며 "더군다나 퇴고를 대통령이 직접 했다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더더욱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통합을 언급하지 않은 게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당연한 얘기나 당연한 가치 또 당연한 과제는 당연히 제시해야 되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걸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제시해야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전 수석은 "그러면 어제 취임사에서 얘기한 당연한 가치들, 민주주의나 이런 것도 다 뺐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현실적으로 우리 정치상황도 그렇고 국민적, 국가적 상황도 그렇고 통합이 굉장히 절실한 가치이고 과제인데 가장 큰 이런 과제를 '당연하기 때문에 뺐다'고 하면 통합보다 현실적으로 덜한 과제들은 제시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래서 뭔가 조금 석연치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유와 시장 불개입, 소위 말해서 경제적 자유주의, 그러면서 빠른 성장 그러면서 분배와 그 다음에 형평 그 다음에 통합이 빠진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직접 또 퇴고를 하셨다고 하니까 그래서 대실망과 큰 걱정이 드는 취임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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