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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테라 사태가 폭락 주도"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2 08:11

수정 2022.05.12 17:56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경기에 맞물려, 테라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T가 한때 70%, UST의 가치를 지원하는 자매 코인 루나(LUNA)가 95%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오전 7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5.2% 하락한 2만9045달러(약 3701만원), 이더리움(ETH)은 9.18% 폭락한 2091달러(약 266만원)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1달러 가치에 연동돼야 하는 UST는 0.79달러를 기록중이며, UST의 가치를 지원하는 루나는 하룻새 92.04%나 급락해 1.24달러에 거래중이다. 루나는 5월 1일 까지만해도 82달러 선에서 거래, 전세계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테라의 인기를 증명했었다.
그러나 지난 8일 갑작스러운 대규모 인출 공격을 받으면서 시세가 급락하고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뇌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테라의 UST가 한때 70%, 루나가 95% 폭락하는 등 뱅크런이 발생해, 전세계 가상자산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한편 테라 창업자 권도형 CEO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72시간이 여러분 모두에게 매우 힘들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로 결심했으며,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BTC)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경기에 맞물려, 테라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T가 한때 70%, UST의 가치를 지원하는 자매 코인 루나(LUNA)가 95%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경기에 맞물려, 테라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T가 한때 70%, UST의 가치를 지원하는 자매 코인 루나(LUNA)가 95%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EU집행위 '하루 스테이블코인 발행량 제한' 카드 만지작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을 2억유로(약 2687억원), 하루 거래 건수 100만건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U 국가의 법정화폐 외에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EU집행위원회의 논문을 인용, EU가 법정화폐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를 막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가상자산규제법(MiCA)에 포함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단 이 논문은 EU의 공식 입장이 아닌 '논문'의 형식을 듸고 있어 실제 MiCA에 반영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EU는 지난 2019년 페이스북(현 메타)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에 대해서도 하루 거래건수가 100만건을 넘을 경우 EU 금융당국이 리브라 발행 중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을 2억유로(약 2687억원), 하루 거래 건수 100만건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U 국가의 법정화폐 외에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을 2억유로(약 2687억원), 하루 거래 건수 100만건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U 국가의 법정화폐 외에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코인베이스 주가 26% 급락...나스닥 상장 후 최대 낙폭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26%나 급락, 나스닥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 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올 1·4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익과 가상자산 거래량 감소 추세를 담은 실적보고를 내놓은 이후 주가가 26% 이상 하락해 54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코인베이스 주가는 7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이와관련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를 주식을 '매수' 입장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며, 목표 주가를 240달러에서 80달러로 낮췄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윌 낸스(Will Nance)는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우량한 방법이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급등없이는 코인베이스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26%나 급락, 나스닥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 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26%나 급락, 나스닥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코인베이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 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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