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은 뮤지컬 '포미니츠'를 오는 6월21일부터 8월14일까지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독일 음악 영화 '포미니츠'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60여년간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와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지녔으나 살인죄로 복역 중인 '제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숨쉬기조차 힘든 삭막한 감옥 안, 피아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게 된 두 여성은 지나간 과거의 기억으로 고통받아온 인물인 동시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예술가로 표상된다.
이번 공연엔 새로운 얼굴들이 함께 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한국인 최초 주인공으로 킴(Kim) 역을 맡은 바 있는 이소정과 '스위트홈', '갯마을 차차차' 등 브라운관의 신스틸러이자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봉련이다. 두 사람은 80대 노인 '크뤼거'로 분해 탄탄한 내공의 연기를 펼친다.
초연과 달리 올해는 여성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단독으로 무대에 선다. 모차르트, 베토벤 소나타와 쇼팽 에튀드 등 피아노 독주곡 중심의 레퍼토리와 격정적인 연기가 더해져 4분을 향한 긴장과 드라마를 펼쳐낸다.
뮤지컬 배우에서 예술감독으로 변신한 양준모를 필두로 뮤지컬 '호프'의 작가 강남과 작곡가 맹성연, 연출가 박소영이 초연의 감동을 이어간다. 박 연출은 "벼랑 끝에 있는 인물들의 다음 스텝을 응원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재연을 통해 관객들이 용기와 사랑, 용서의 이야기를 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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