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특징코인] 韓 '게임 코인' 줄줄이 풀썩…MBX 13%↓·CTX 17%↓

뉴스1

입력 2022.05.12 11:18

수정 2022.05.12 11:18

© News1 DB
© News1 DB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맞물려 '스테이블 코인'(가격 변동이 낮은 암호화폐)의 시세가 폭락하는 등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발행한 '게임 코인' 역시 시세 급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WEMIX)는 전일 보다 3.18% 하락한 2195원에 거래중이다. 일주일 전, 개당 3000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0% 가량 하락한 수치다.

넷마블 암호화폐 '마브렉스'(MBX)는 오전 10시 빗썸 기준, 전일 대비 13.14% 하락한 1만1900원에 거래중이다. 상장일인 5월 6일 개당 4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70% 가량 급락한 수치다.



컴투스 그룹이 발행한 암호화폐 '씨투엑스'(CTX) 역시 급락세다. CTX는 오전 10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서 전일 대비 17.48% 하락한 1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교하면 50% 이상 하락했다.

네오위즈가 발행한 네오핀(NPT) 역시 오전 10시 기준 빗썸에서 전일 대비 7.7% 하락한 3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5% 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번 하락장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및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착수까지 더해지면서 '고강도 통화긴축이 이어질 것'이란 공포가 투자시장 내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현지시간)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시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테라의 스테이블 코인인 'UST'의 가치가 한때 70%까지 폭락하고, UST의 가치를 지원하는 자매 코인 '루나'(LUNA)가 95% 폭락하는 등 ‘뱅크런’(예금자들이 예금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해 전세계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10시30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4% 하락한 3809만984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25.31%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7월 이후 첫 3만달러 선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