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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동연 등 18개 시장군수 후보 "尹 정부 GTX 공약 파기" 강력 규탄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2 15:28

수정 2022.05.12 16:24

김동연 후보 및 경기 18개 시장·군수 후보 공동 기자회견
'GTX 플러스 공약 정책협약' 발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경기도 내 18곳 시장·군수 후보들이 12일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에 대해 강력 항의 하고, 공동으로 'GTX 플러스 공약 정책협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경기지역 시장·군수 후보들에게 "정부 눈치만 보지 말고 도민의 편에서 GTX 공약 이행을 윤석열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포시 장기역에서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인수위는 GTX 공약을 파기하고 경기도민의 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에 눈을 감았다"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께 한 시간씩 돌려드리고, 다른 광역철도망을 확충해서 우리 경기도민의 교통문제에 확실한 해결을 약속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민주당 후보들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군수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공약 발표와 현장 유세에서 GTX A·B·C 연장과 D·E·F 신설을 우렁차게 공약했다"며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 두 달 만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110대 국정과제에서 GTX 공약은 무참히 파기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후 GTX 공약을 당초 약속과는 다르게 국정과제에 "GTX A·B·C 및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신규 노선 확대 방안도 검토"라고 명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기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뜻은 원래 계획대로 하겠다는 표현이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기간 공약한 GTX A 평택 연장, GTX B 갈매 정차와 가평 연장, GTX C 화성, 오산, 평택 연장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내놓았던 Y자 GTX D를 파기하고 원래 계획대로 김포~부천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말은 연구 용역을 통해 시간을 끌겠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과제 발표 후, 사실상 GTX 공약 파기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다음 달부터 기획 연구에 착수하며 약속을 지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들은 "인수위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공약을 무슨 근거로 추진할 것인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경기도민께 찬밥신세가 된 GTX 공약에 대해 사죄하시기 바란다"며 "김 후보를 비롯한 시장·군수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도민의 편에서 GTX 공약 이행을 요구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들은 'GTX 플러스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협약서를 발표하고, △GTX A 평택으로 연장, GTX B 가평으로 연장, GTX C 화성·오산·평택 및 동두천으로 각각 연장 △GTX D 정상화로 김포, 부천, 강남, 하남, 팔당 연결 △GTX E 신설로 시흥, 광명, 구리, 남양주, 포천 연결 △GTX F 신설로 파주, 고양, 위례, 광주, 이천, 여주 연결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준GTX급으로 완성 △GTX 운행지역 확대를 위한 법 개정촉구 △취임 후 GTX A·B·C 연장과 D·E·F 신설, 준GTX급 완성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공동 시행을 내걸었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GTX와 관련이 있는 지역 18곳의 시장·군수 후보들이 참석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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