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이마트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SCK컴퍼니·G마켓글로벌의 지분인수에 따른 PPA상각비(기업 인수 과정에서 무형자산 상각)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신장한 7조3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2020년 3분기 이래로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344억 원이다.
별도기준 1분기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4조2189억원,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91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78.4% 증가한 8854억원이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비 3.0% 늘어난 3조930억원,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759억원이다. 기존점은 2.4% 신장하며 2020년 3분기 이래로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레이더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84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기존점 신장율은 0.2% 감소했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샵 등 전문점의 1분기 매출액은 2808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다만 계속돼 온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의 결과 올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SSG닷컴의 1분기 매출은 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었고, 영업적자는 257억원으로 적자 폭이 31억 늘었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G마켓글로벌의 1분기 매출은 3163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
SSG닷컴·W컨셉의 총거래액(GMV)이 각각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586억원으로 집계됐다. W컨셉은 1분기 881억 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6% 신장했다.
G마켓글로벌은 1분기 3조7980억원의 총거래액을 기록했다. 올해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간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코리아) 매출은 602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및 원재료 상승이 매출총이익률에 영향을 끼쳤다. 1분기 점포수는 35개 늘어나며 1분기 기준 총 점포수는 1674개점이다.
이마트24는 점포 수가 6000개를 돌파하며 매출액이 4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늘어났고, 영업적자는 4억 원으로 적자폭을 49억원 줄였다.
SSM(기업형 수퍼마켓) 에브리데이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33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596억원에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108억원이 발생하며 88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리오프닝에 따른 투숙율 개선을 토대로 전년비 75.3% 늘어난 9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적자도 지난해 1분기 203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개선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마트는 올해에도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 연결 매출 목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8.9% 신장한 29조6500억원 달성을 목표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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