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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 "토트넘, 손흥민 잘 지켜야…빅클럽 거액 이적료 제시 가능성"

뉴스1

입력 2022.05.12 16:11

수정 2022.05.12 16:11

손흥민이 9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팀 세번째 득점이자 개인 두번째 골을 성공고 있다. 2022.4.10/뉴스1 © 로이터=뉴스1
손흥민이 9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팀 세번째 득점이자 개인 두번째 골을 성공고 있다. 2022.4.10/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불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가 친정 팀을 향해 뼈있는 충고를 전했다. 기량이 만개한 손흥민(30·토트넘)이 '빅클럽'의 구애를 받을 수 있다며 팀의 미래를 위해서 잔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한국시간) 베르바토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토트넘이 떠나지 않도록 잘 지켜야 한다"고 보도했다.

베르바토프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뿐 아니라 손흥민에게 많은 러브콜이 올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많은 팀들이 케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고, 나아가 톱 클럽들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토트넘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케인의 맨시티 이적설로 곤혹을 치렀다. 결국 구단의 반대로 성사되진 않았으나 뒤숭숭한 분위기 속 시즌 초반 케인은 부진했다.

베르바토프는 "맨시티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데려간 것은 케인의 선택지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면서도 "이제는 좋은 시즌을 보낸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0골 7도움을 기록해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22골)에 이어 EPL 득점 단독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손흥민은 이미 케인을 앞질렀고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살라 1명뿐"이라면서 "모두가 케인 이야기를 하지만 손흥민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갑자기 다른 팀들이 많은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을 토대로 케인과 손흥민이 실제 떠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그는 "만약 빅클럽들이 둘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면 나와 로비 킨이 예전에 겪었던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면서 "당시 우린 둘 다 떠났다"고 말했다.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던 베르바토프는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킨도 같은 해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물론 킨은 한 시즌 만에 다시 리버풀을 떠나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베르바토프는 2012년까지 뛰었다.

베르바토프는 "손흥민과 케인은 어느 팀에 가더라도 골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당연히 둘을 계속 데리고 있길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13일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아스널을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이 리그 21호골과 함께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