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성' 오세훈 vs '탈환' 송영길… 서울시장 선거 막오르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2 18:16

수정 2022.05.12 18:16

오세훈 "취약계층과 함께 할 것.. 생계·주거·교육·의료정책 강화"
송영길 "공공주도 신속개발 41만호 공급… 30%는 청년 몫"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송영길 뚜벅이 봉사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송영길 뚜벅이 봉사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상 첫 '4선 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같은 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구로구 개봉3구역 현장에서 "지난 1년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해온 만큼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로 돌아온 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시정 운영 원칙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추락해버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을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이 취약계층을 보듬는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문재인 정부 5년간 되풀이된 부동산 정책 실패가 집값 폭등으로 이어지는 등 서울시민의 경제사회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위기 상황 속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취약계층은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했고, 더 촘촘하게 보호대상이 돼야 할 취약계층이 오히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들이 생겨났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로 돌아온 뒤 1년간의 시정 성과로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서울비전 2030' 수립 △전임 시장 시절 10년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서울시 바로세우기'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6대 규제 완화' △'1인가구 지원대책' 등을 꼽았다. 그는 "얼마 전 취약계층의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시는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취약계층을 위한 4대 정책을 완성했다"며 "앞으로 서울시에서는 취약계층 생계 문제는 안심소득이, 주거문제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이, 교육 문제는 서울런이, 의료 문제는 공공의료서비스가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항마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D-20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이날 "하루에 지지율 1%씩 올릴 각오로 뛰겠다"며 "수도 서울을 서울답게, 서울 시민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키겠다.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서울시장 선대위 비서실장인 박성준 의원을 통해 이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했다.

전일 송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 주도 신속 개발로 총 41만호 주택을 공급하고 이 중 30%를 청년세대에 우선 공급한다고 했다.
또 송 전 대표는 실물자산 기반의 코인을 발행해 시민에게 부동산 간접 투자 기회를 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 후보가 지방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서울시장 직무는 정지됐다.
시장 권한은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대행하게 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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