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테라 사태]⑥고립된 테라, 이대로 무너지나…VC도 선 긋기
[편집자주]일반인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루나 생태계'가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가치를 연동한 이른바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지키던 1달러선이 무너지면서 관련 암호화폐가 급락세다. '테라발(發) 패닉' 사태를 긴급 조명해본다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한국 블록체인 기업 테라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자매코인'인 루나(LUNA)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명 암호화폐 벤처 캐피탈들이 줄줄이 UST와 루나 코인에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권도형 테라 최고경영자(CEO)가 UST의 1달러 고정 가격을 회복하기 위해 지원금을 모으고 있지만 시장 내 UST와 루나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져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양새다.
13일 암호화폐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 캐피털, 프레임워크, 멀티코인 캐피털 등 암호화폐 업계에서 대표 벤처 캐피탈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트위터를 통해 "UST와 테라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NFT 수집가 조직인 FingerprintsDAO 등도 SNS를 통해 현재 루나와 UST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권도형 CEO는 현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UST 공급량을 현저히 줄이려하고 있다. UST를 소각하면서 루나를 발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루나의 하루 발행 가능 물량을 늘릴 경우 그만큼 UST를 더욱 빨리 소각할 수 있다. 실제 커뮤니티에서는 루나의 하루 발행량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고 권 CEO도 이에 찬성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 CEO는 이외 UST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외부 자본을 더 많이 유입시키는 방식 등을 통해 UST 공급 과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써는 유명 벤처 캐피탈과 NFT(대체불가능토큰) 조직이 테라와 선을 긋고 있고 나아가 권도형 CEO가 이전에 실패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라는 내용까지 나와 '테라 사태 해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의 전 엔지니어인 강 씨는 '사실 Basis Cash란 스테이블코인의 프로젝트를 권도형과 자신이 함께 만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강 씨는 "그 프로젝트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권 CEO도 단순히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코인데스크는 이와 관련해 '실패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Basis Cash의 가명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 권도형이라는 것을 파악했다'라고 보도했다.
강 씨에 따르면 권 CEO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릭 산체스'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Basis Cash 측으로부터 권 CEO와 테라 폼랩스 직원들이 해당 프로젝트의 배후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