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이든 방한때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 설립 발표

백악관, 바이든 방한 중 DMZ 시찰 시사

2011년 1월2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 AP뉴시스

현대자동차가 다음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부근에 70억달러(약 9조335억원) 규모의 대규모 전기차 공장 설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는 이 사안에 정통한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백악관과 현대자동차는 수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이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며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공장에 대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 중이며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지아주에는 기아차의 내연기관차 공장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순방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순방 스케줄의 세부 사항을 여전히 마무리하고 있다"라며 DMZ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확실히 이는 그 지역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취해온 조치"라고 발언해 시찰 여지를 남겼다.

사키 대변인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 가질 정상회담에서 이달중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물론 이는 확실히 대통령이 다음 주 순방을 할 때 논의할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위협에 관한 현재 평가를 묻는 말에 "미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실험을 할 준비가 됐을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는 일곱번째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지난 6일 절리나 포터 부대변인 전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 실험을 행할 준비가 됐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