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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2025년까지 4000큐비트 양자컴 개발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3 11:03

수정 2022.05.13 11:03

양자컴 실용화 로드맵 발표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마이카 타키타 박사가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이글'을 살펴보고 있다. IBM 제공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마이카 타키타 박사가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이글'을 살펴보고 있다. IBM 제공


[파이낸셜뉴스] IBM이 2025년까지 4000 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에는 양자컴퓨터 실용화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 하반에는 433큐비트 프로세서인 'IBM 오스프리(Osprey)'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IBM은 13일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실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은 최대 수 십만 큐비트의 IBM 양자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모듈식 아키텍처와 네트워킹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 겸 연구 소장은 이날 "로드맵에서 소개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퀴스킷 런타임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파트너, 고객들을 크고 강력한 컴퓨팅 공간을 열어 줄 양자 중심 슈퍼 컴퓨터의 시대로 인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는 단 2년만에 기존 양자 로드맵을 놀랄 만큼 발전시켰고, 비전을 실행해 나가면서 양자의 미래와 양자 컴퓨터 실용화 시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BM은 앞으로 나올 대규모 큐비트의 양자 컴퓨터가 양자 컴퓨터 실용화에 필요한 속도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IBM은 2023년 핵심 양자 소프트웨어 스택에 서버리스 접근법을 도입하고 개발자에게 향상된 단순성과 유연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에서 바로 구축된 퀴스킷 런타임과 워크플로우를 사용해 기존 방식과 마찰 없는 개발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표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BM 측은 이 서버리스 접근 방식이 양자 및 기존 컴퓨팅 시스템 전반에 걸친 문제를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분산하는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드웨어의 경우, IBM은 세계 최초의 1000큐비트 이상의 범용 양자 프로세서인 'IBM 콘도르(Condor)'를 발표할 계획이다.

IBM의 새로운 로드맵에 따르면, 프로세서 병렬 연결과 단거리 연결장치, 양자 통신 링크 등 3가지 기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모듈식으로 확장된 프로세서로 만든 여러 개의 클러스터를 연결해 4000큐비트 이상의 프로세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오류 억제 및 완화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발전에 대한 이정표도 포함하고 있다. IBM의 새로운 양자 시스템은 IBM 퀀텀 시스템 투 안에서 작동하도록 설계한다. IBM 퀀텀 시스템 투는 기술 스택의 모든 계층에 모듈성과 유연성을 불어넣어 여러 개의 양자 프로세서를 성공적으로 연결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은 2023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IBM은 양자 시대에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IBM 퀀텀 세이프의 암호화 기술 포트폴리오와 전문 컨설팅을 발표할 예정이다.
IBM의 퀀텀 세이프 포트폴리오는 교육, 전략적 가이드, 위협 평가 및 신속한 양자 보안 암호화로의 전환 등으로 고객을 지원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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