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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탈탄소화에 향후 10년간 약 1500조원 필요"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3 15:53

수정 2022.05.13 15:53

연내 클린 에너지 전략 발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13일 클린 에너지 전략 관련 심의회를 열어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향후 10년간 150조엔(약 1495조원)의 민관 투자가 필요하다는 시산을 내놨다. 연내 '클린 에너지 전략' 최종 전략을 발표, 탈탄소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0)'로 하는 카본 뉴트럴(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 시점에 적어도 연간 약 17조엔(약 169조7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시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력 발전 공급원으로 수소나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송배전망 정비와 같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 있어 기업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클린 에너지 전략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첫 소신표명 연설에서 언급하는 등 기시다 내각의 간판 정책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일본 참의원(상원)본회의에서는 기업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개정 에너지 절약법 등이 통과됐다.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의 전기요금을 싸게 하는 등의 요금 플랜을 전기사업자에게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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