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범죄 다발 구간인 강남역·고속터미널역·사당역 등에 지하철보안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순찰 시간도 최대 1시간 늘리기로 했다. 효과적인 성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과 함께 매월 합동 순찰 및 수시 특별점검도 시행하고 중이다.
이어 지하철 범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디지털성범죄(불법 촬영)의 예방을 위해 자치경찰과 함께 역사 내 안심거울 설치에도 힘쓴다.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잠실역·가락시장역에 안심거울 8개를 3개월 간 시범 설치해 운용한 결과, 불법촬영 건이 0건으로 확인되는 등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범죄 다수 발생 역 및 유흥가 주변 역사에는 심야시간대 성추행 등 범죄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구역인 '세이프존(Safe Zone)'을 설치한다. 세이프존에는 △안내 스티커 및 유도 표지 부착 △조도 강화 △폐쇄회로(CC)TV 집중감시 △비상 전화 설치 △유사시 신속 출동 등이 실시되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지하철 내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빠른 신고 및 단속 시 원활한 협조 등 이용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범죄행위를 목격했을 시 경찰 또는 '또타지하철' 앱을 이용해 지하철보안관 호출을 요청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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