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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부자가문' 월튼가문, 일본 주식·지방채·소형주·코인베이스 투자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5 00:00

수정 2022.05.15 00:03

'세계 최대 부자가문' 월튼가문, 일본 주식·지방채·소형주·코인베이스 투자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부자가문인 월튼 가문이 올해 1·4분기 일본 주식·지방채·소형주·코인베이스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월튼 가문의 가족투자회사인 월튼 투자팀(WIT LLC)은 올해 1·4분기 말 기준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약 51억달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튼 투자팀은 이 기간 2억3930만달러 규모의 '아이셰어즈 MSCI 일본 ETF' 390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아이셰어즈 MSCI 일본 ETF'는 월튼 투자팀이 올해 1·4분기에 매수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는 5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월튼 투자팀은 또한 뱅가드와 아이셰어지 인덱스펀드를 통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소형주를 매입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뱅가드 FTSE 신흥시장 ETF'로 올해 1·4분기 말 기준 보유규모가 16억달러에 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예고에 '뱅가드 단기채 ETF'와 '아이셰어즈 단기 지방채 ETF'도 추가 매수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1500만달러어치 사들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월튼 가문의 재산은 20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 중 절반은 1950년 샘 월튼이 설립한 월마트와 연계돼있다.

SEC 규칙에 따르면 미국 주식에서 1억 달러 이상을 관리하는 투자자는 보유 자산을 공개해야 한다. 다만 가족투자회사는 보유 자산을 기밀로 취급할 수 있도록 요청할 수 있다.
월튼 가문은 지난 2020년부터 보유 자산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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