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용산' 김성회 탓 괴로운 野 김성회…"난 밀린 화대 소리 할 사람 아냐"

뉴스1

입력 2022.05.15 08:16

수정 2022.05.15 16:55

20대 국회 손혜원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김성회 보좌관. 현재 싱크와이를 운영중인 김 전 보좌관은 동명이인 김성회 전 다문화비서관으로 인해 자신이 욕을 먹고 있다며 억울해 했다. (유투브 갈무리) © 뉴스1
20대 국회 손혜원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김성회 보좌관. 현재 싱크와이를 운영중인 김 전 보좌관은 동명이인 김성회 전 다문화비서관으로 인해 자신이 욕을 먹고 있다며 억울해 했다. (유투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은 같은 이름인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아 괴롭다고 하소연했다.

신계륜·정청래·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비서, 열린민주당(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대변인을 지내는 등 골수 민주당원인 김 소장은 14일 SNS에 자신의 난감한 처지를 호소하면서 동시에 자격미달 '김성회'를 기용한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

김 소장은 "제가 그 김성회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니다, 괴롭다"며 "나는 '위안부 밀린 화대' 같은 소리를 한 김성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증거로 200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민가 살던 시절 '일본정부에게 위안부 문제 사과를 촉구하는 미 하원 결의안 작업'에 동분서주하던 자신을 다룬 현지 언론 인터뷰 기사를 첨부했다.


김 소장은 "2007년 일본정부에게 위안부 문제 사죄와 역사 교과서 기록을 요청한 121결의안이 미연방하원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며 "당시 저는 캘리포니아주 간사 중 한 명으로 서명을 받고 서명지를 모아 연방하원의원 지역 사무실을 찾아 다니며 결의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리도록 요청하는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1결의안 통과 성과를 이어가자는 계획 아래 소녀상을 미국에 세우자고 각 시의 시의회나 시장을 접촉했다"며 "그 결과 글렌데일 시의회가 2012년 7월 30일을 위안부의 날로 지정했고 결국 2013년에 소녀상을 공공의 장소에 해외 최초로 세우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회 소장은 "이처럼 저는 전쟁 피해 여성의 편에서 싸우려고 노력해왔고 실질적인 성과도 내왔다"며 "'밀린 ‘화대' 같은 상식에 어긋나는 소리를 하는 김성회씨를 규탄한다"고 돌멩이를 자기가 아닌 용산에서 나온 김성회 전 비서관에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지난 13일 '자진 사퇴' 형식으로 경질된 김 전 비서관은 14일 SNS를 통해 "말귀 못 알아먹고,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편집해서 사람들을 오해하고 그릇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 언론인들의 제일 큰 잘못이다"며 "대한민국을 망치는 제1주범은 언론인들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왜곡보도 피해를 자신이 입었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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