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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도…미르, 내 걱정에 밤새 악플 지워" 눈물

뉴스1

입력 2022.05.15 08:36

수정 2022.05.15 16:52

KBS 2TV '빼고파'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빼고파'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빼고파' 언니들이 악플로 인해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빼고파'에서는 김신영과 멤버들이 그동안 각자 들었던 악플(악성 댓글), 악플로 인해 받은 상처, 상처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등을 고백하며 서로 용기를 북돋웠다.

이날 맏언니 하재숙은 "내가 드라마에서 특수 분장을 했는데 그때 남편에게 '와이프 어떻게 할 거냐'라는 악플이 달렸다"라며 "나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남편에게는 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항상 밝고 행복한 막내 박문치도 악플에 시달린 경험이 있었다. 박문치는 "광고를 찍었는데 댓글에 '예쁜 애 좀 쓰지, 뭐 저런 애를 썼냐'는 것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 유정에게도 악플 상처가 있었다.
유정은 "무플이 무서웠다. 뭘 해도 아무도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다 역주행의 아이콘(상징)이 되며 브레이브걸스가 큰 관심을 받게 됐다고. 하지만 높아진 관심만큼 악플도 따라왔다. 유정은 "활동할 때 덩치가 좀 있었다. 그때 돼지걸스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죽이겠다는 협박 메시지도 받았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언제나 거침없고 솔직한 고은아의 고백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고1에 데뷔했다. 자신을 사랑하기에도 어린 나이인데 외모에 대한 악플을 받았다"라며 "스트레스 때문에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다가 너무 말라서 7세, 8세 아동복까지 입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은 고은아는 2년 정도 활동을 쉬다가 동생 미르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를 시작했다.

고은아의 일상을 보여준 콘텐츠는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여기에도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고은아는 "신경 안 쓰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또 상처를 받았다. '고은아 망했네', '죽었으면 좋겠다' 같은 말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동생이 내가 상처받을까 봐 밤새도록 악플을 지웠다"라며 "그런 동생을 생각하면 또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한 뒤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울어도 된다며 고은아를 다독였다.


한편 '빼고파'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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