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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원로' 양형섭 사망에 조문

뉴시스

입력 2022.05.15 09:06

수정 2022.05.15 09:06

기사내용 요약
北 코로나 확산세에 마스크 쓰고 조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15일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15일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 동지가 양 동지의 서거에 즈음해 14일 고인의 영구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 동지께서 우리 인민정권과 사회주의 제도의 강화·발전을 위해 조국의 부강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기의 모든 지혜와 정력을 다 바친 양 동지를 추모해 묵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동지께서 높은 당성과 혁명적 원칙성을 지니고 한생을 변함 없이 당과 혁명 앞에 조국과 인민 앞에 충실해온 귀중한 혁명 동지를 잃은 비통한 마음을 안으시고, 양 동지의 영구를 돌아보셨다"며 "김 동지께서는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시하시고 따뜻이 위로해주셨다"고 밝혔다.


이날 조문에는 최룡해·조용원·김덕훈·박정천·리병철 등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과 리일환 당 비서가 동행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북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빈소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부고를 통해 "김일성 훈장·김정일 훈장 수훈자인 양 동지는 뇌경색으로 13일 22시40분의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는 "양 동지는 오랜 기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사업하면서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반들어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다지고 가장 우월한 우리식 사회주의를 끊임없이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법적 토대를 강화하는 사업에 특출한 기여를 했고, 능숙한 외교활동으로 공화국의 대외적 권위를 높이는 데 적극 이바지했다"고 애도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공동의장으로 대남 사업에도 관여한 바 있다.


특히 2010년 10월 외신 인터뷰를 통해 북한 최고위급 관계자 중에는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승계를 공식 확인해 준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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