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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주 슈퍼마켓서 방탄복 차림 괴한 총격으로 10명 사망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 14일(현지시간) 방탄복 차림의 10대 남성이 급습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북서부 이리카운티 버팔로 소재 슈퍼마켓 '탑스'(TOPS)에 이날 오후 2시30분경 방탄복과 헬멧을 착용한 범인이 무고한 시민을 향해 소총 공격을 가했다.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버팔로 경찰서장은 사건 발생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도착했을 때 범인은 총을 그의 목에 대고 있었지만 진압돼 체포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역은 버팔로 도심에서 5㎞ 떨어진 흑인 밀집 지역으로 사상자 가운데 11명이 흑인인 점에 착안해 버팔로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인종적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스테판 벨론지아 미연방수사국(FBI) 버팔로 지역 담당 특수요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인종적 증오범죄이자 인종적 동기에 따른 극단적 폭력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존 가르시아 이리카운티 보안관은 이번 총격을 "순수한 악마"라고 묘사하며 "우리 공동체 밖의 누군가로부터 인종적으로 동기부여 된 증오범죄"라고 강조했다.

존 플린 이리카운티 지방검사는 용의자가 공격용 무기로 분류되는 총기를 사용해 테러를 저지른 데 대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가석방 없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언론 담당 비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추후 업데이트되는 사건 관련 정보를 계속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 시장은 "오늘 우리 지역사회에 큰 고통이 있는 날"이라고 애도했다.

버팔로 출신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버팔로 식료품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역 당국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