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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 업계 최고 대우"

SPC, 사회적 합의 이행비용 40% 증액
[파이낸셜뉴스] 민주노총 화섬노조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처우 개선 등 사회적 합의 이행과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과 가맹점주들은 사회적 합의를 잘 이행해왔고, "동종업계 최고 대우"라고 반박한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초임은 월 310만원이다. 다른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브랜드 제빵기사들보다 17% 높은 수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커리어넷에 따르면 제과제빵사 월 평균 급여는 238만원이다.

특히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게는 개인제과점과 다른 다양한 복리후생이 존재한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식대(하루 7500원)와 함께 근속에 따라 휴가비(최대 100만원), 자녀학자금(연간 최대 400만원), 복지포인트(연간 130만원), 종합검진과 출산축하금은 물론 가맹점을 오픈할 경우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임금과 복리후생은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각각 7대 3으로 부담한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빵기사는 인력을 공급하는 회사 피비파트너즈 소속이다. 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해 설립한 SPC그룹 파리크라상의 자회사다. 가맹점주들이 직접 기술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젊은 인력들이 큰 회사에 소속되길 선호하기 때문에 선택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가맹점에는 제빵기사 외에도 제빵기사의 휴일을 대체하는 지원기사,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인원 등 총 1.8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이들에 대한 인건비 말고도 복리후생, 퇴직충당금 등의 비용이 들어간다. 4대보험 등 준조세까지 포함하면 점포당 평균 40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가맹점이 피비파트너즈에 납입하는 도급비와 각 제빵기사 급여에 차이가 나는 이유다.

회사 측은 "가맹본부가 상생 차원에서 제빵기사 고용 관련 비용 중 30%를 부담하고 있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비용이 최근 4년간 40%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가맹점주들은 제빵기사들과 상생하기 위해 임금을 크게 인상해왔다"면서 "그런 데도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으니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