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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 신규 품목 수요조사…'도입 최소요건' 등 기준 개편

뉴스1

입력 2022.05.15 11:01

수정 2022.05.15 11:01

© News1 장수영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작물재해보험 신규품목 도입 및 기존 품목의 사업지역 확대를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이달 16일부터 6월 24일까지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를 보험으로 보장해 농가 경영안정을 돕기 위한 제도다. 대상 품목은 지난 20년간 확대돼 2022년 기준 농업생산액의 약 91.3%를 차지하는 67개 품목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보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소규모 재배작물을 중심으로 대상품목 확대를 지속 요구중이다.

농식품부는 미보험 품목이 대부분 소규모 재배작물인 점을 반영해 농작물재해보험 신규품목 도입을 위한 최소요건을 마련하는 등 평가기준을 개편했다.
또 현장의 수요를 체계적으로 반영해 검토할 수 있도록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식 수요조사 절차를 신설했다.

재해보험 신규품목 도입수요가 있는 광역자치단체는 수요 품목별 재배면적, 재배농가 수, 재해피해 및 재배방식 표준화 정도 등 기초조사자료를 소관 기초자치단체(행정시 포함)로부터 취합해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품목들을 대상으로 농식품부는 상품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최소요건 충족여부를 검토한다. 이후 규모화 정도, 재해 위험수준, 보험상품 구성 용이성 등에 대해 정량·정성 평가를 거쳐 9월부터 순차적으로 대상품목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절차는 격년으로 진행되며 연간 2~3개 품목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만 사업을 운영 중인 기존 품목의 대상지역 확대에 관한 수요조사는 매년 진행한다.
보험 도입이 3년 이상 된 품목 중 손해율 및 가입실적이 양호한 봄감자, 고랭지감자, 밀, 고랭지배추, 고랭지무, 단호박, 대파 등 7개 품목이 대상이다. 기초자치단체 기준 재배 농가수가 최소 70호 이상이고, 생산액이 최소 25억원 이상(또는 재배면적이 최소 25ha이상)인 경우 광역자치단체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사업지역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나영 재해보험정책과장은 "더 많은 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경영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규품목을 늘리고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품목연구회, 작목반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신규 도입을 품목을 지자체에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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