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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치솟는 경유값 잡는다? 경유값 인하 카드 만지작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5 11:08

수정 2022.05.15 11:08

윤석열 정부 경유차 사업자 유가보조금 지원 확대 방안 검토중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유값 사상 최고치 경신
[파이낸셜뉴스]

경유값이 휘발유값 보다 비싸진 가운데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유값이 휘발유값 보다 비싸진 가운데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정부가 치솟는 경유값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유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휘발유 보다 비싼 가운데서다.

오늘 1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화물차와 택시 등 경유차량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업자들에게 유가보조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 12일 전국 평균 경유값은 L당 1950.8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14년만에 경신했다.
종전 최고가는 2008년 7월16일에 기록했던 1947.75원이었다. 경유값은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오늘 15일 오전 기준 전국 평균 경유값은 1965.46원으로 휘발유의 전국 평균(1955.74원)보다 높다.

이에 정부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인 L당 1850원을 낮추거나,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상향 조정하는 등의 방식이 유력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최근 휘발유보다 경유값이 급등해 화물차를 갖고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 자동차 종사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경유차 사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유값이 휘발유 값보다 비싸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유럽은 디젤차 비중이 높고 이에 따라 경유 수요가 많은데 러시아의 경유 공급이 줄며 국제시장에서 경유값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연동되는데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의 경유 값도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원유값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로이터뉴스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원유값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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