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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빈 전 전북도의원 "경쟁했던 최훈식 후보 지지"

뉴스1

입력 2022.05.15 11:13

수정 2022.05.15 11:13

더불어민주당 전북 장수군수 후보경선에 나섰던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이 승자인 최훈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북 장수군수 후보경선에 나섰던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이 승자인 최훈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 장수군수 후보경선에서 패한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48)이 승자인 최훈식 후보(55) 지지를 선언했다.

전북지역 상당수에서 민주당 경선 탈락 후보가 무소속 후보 지지에 나서는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양성빈 전 도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치고 상처도 채 아물기 전 상대후보를 돕기로 결정하는 것은 무척 힘든일이다”면서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도와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최훈식 후보를 돕는 것이 장수에 뿌리 내리게 하고 싶은 치유의 정치, 공정의 정치를 위해 한 발짝 옮기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며 “함께 당내에서 경쟁했던 최훈식 후보를 지지한다.
제 결정에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썼다.

당초 민주당 장수군수 후보경선은 장영수 현 군수까지 포함된 3자 경선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장영수 군수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의에서 ‘컷오프’ 되면서 양자 구도가 됐다.

경선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4월25~26일 실시된 경선에서 패한 양성빈 전 도의원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하면서 재경선이 실시하게 됐다.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양 전 도의원의 재심을 인용했다.

재경선은 5월7~8일 실시됐으며 여기에서도 최훈식 후보가 승리했다.

두 번의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두 후보의 골은 깊어졌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원팀’은 힘들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양 전 도의원이 힘든 결정을 내리면서 민주당은 단일대오가 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영수 현 군수와 맞설 수 있게 됐다. 양 전 도의원은 최 후보의 상임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최훈식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의 여러 아픔을 뒤로하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양성빈 후보의 통 큰 결정에 감명 받았다”며 “양성빈 후보의 장수를 향한 치유의 정치, 공정의 정치를 위한 위대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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