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데일리 북한]'국가방역 비상사태' 속 원로 빈소 조문한 김정은

뉴스1

입력 2022.05.15 11:54

수정 2022.05.15 12:16

(평양 노동신문=뉴스1) = 15일자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15일자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가운데에서도 국가 원로의 빈소를 조문하며 공개활동을 이어갔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에서 김 총비서가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간부들과 함께 조문했다.

신문은 또 전염병 전파 사태를 억제하기 위한 국가적인 긴급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 주민 대상 집중 검병검진을 진행하고, 전국 치료·예방기관들에 의약품들을 긴급수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2면에선 "오늘의 방역대전에서 서로 돕고 위해주는 우리 사회의 대풍모를 남김없이 발양시키자"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민들 사이에서 커지는 불안을 '단결'과 '김 총비서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문은 3면에도 비상방역 관련 기사들을 실었다. 신문은 14일 하루 동안 29만61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과학적 치료 전술과 치료방법 확립에 전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4면은 "그 어떤 시련 속에서도 당에 끝없이 충실한 다재다능한 실력가들만이 설 수 있다"며 노동자들에게 실력과 재능을 겸비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또 "청년동맹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를 짜고 들자"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당 정책을 관철할 것을 다그쳤다.

5면은 모내기철을 맞은 농촌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특히 "최대 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더욱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로 모내기를 재빨리 끝내자고 강조했다.
북한은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6면은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증 경증 환자의 자택 치료' 등 기사를 통해 자가 격리 상식을 설명했다.
북한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중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어 관련 해설 기사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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