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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 ‘스승의 날’에 진보교육감 비판

기사내용 요약
"실패한 교육실험 중단해야, 교육현장서 이념 강요하는 정책 반복" 지적
"학생, 현장 중심 외쳤지만 실제로는 전교조 중심, 이념 중심이 아니었나”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 ‘스승의 날’에 진보교육감 비판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2022.05.11. (사진=임태희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15일 “이제 실패한 교육 실험을 중단하고 세종대왕 마음으로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동시에 세종대왕 탄신일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NS에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1965년 스승의 날을 제정하면서 한글을 창제한 겨레의 스승인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을 스승의 날로 기념하기로 정했다”며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을 때 가장 앞에 두었던 의미는 ‘백성들이 자기의 뜻을 펼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고 기념일 배경을 설명했다.

임 후보는 “저는 교육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철학과 자세가 바로 이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아이든 최소한 자기의 뜻을 펼치며 자기의 꿈을 이뤄갈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3년 소위 진보교육감들이 지향해온 정책들이 과연 이러한 교육의 기본에 충실한 것이었나”라고 반문하며 “학생 중심, 현장 중심을 외쳤지만 실제로는 전교조 중심, 이념 중심이 아니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자신의 삶을 꾸려갈 최소한의 역량조차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에 ‘혁신’이니 ‘창의’니 하는 화려한 포장지만 둘러놓지 않았나”라고 지적하며 “‘자율’이라는 표현을 줄곧 써왔지만 실제 학교 현장은 오히려 획일화되고 있지 않는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교육은 실험이어선 안 된다. 작은 교육정책 변화라 해도 학생 한 사람 입장에서는 인생의 설계 자체가 송두리째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경기도 교육현장에서는 자신들의 이념을 강요하는 정책 변화가 너무 쉽게, 너무 자주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임 후보는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교권 강화 및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발표 내용은 ▶학생 인권과 조화를 위한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 및 교원치유센터 설립 ▶교원·행정직·공무직 간 업무 재정립을 통한 갈등 해소 ▶담임수당 인상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상담교사·보건교사·사서교사·영양교사 등 비교과 교사 확충, 학교사회복지사·교육복지사 등 지원 확대 등이다.

임 후보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교원지위법에 명시된 교권 침해 발생 시 학교의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지난 12일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독선과 불통의 교육행정이 경기교육을 고립시키면서 학생들의 학력은 뒤처지고, 낡은 이념을 쫓느라 아이들의 미래도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위기에 빠진 경기교육을 살려 경기도를 교육도로 만들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56년생으로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을 16대부터 3선에 성공하며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한경대학교 총장을 거쳐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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