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사권 달라"…'전주시장 선거 개입' 브로커 1명 구속

뉴시스

입력 2022.05.15 14:43

수정 2022.05.15 14:43

[그래픽]
[그래픽]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자들에게 정치자금을 조달해주는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한 브로커가 구속됐다.

15일 지역 정가와 뉴시스 취재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선거 조직과 정치자금 지원 등을 조력해주는 대가로 인사권을 달라고 제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예비후보는 지난달 7일 전주시청 브리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지자로서 지역 활동을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브로커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했다"면서 전주시장 선거 정치 브로커 개입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선거 브로커들이 후보가 돈을 못 만들어오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야 하고, 그 돈을 받기 위한 권한을 달라고 했다"면서 "대가로 시청 국·과장 자리를 요구했고, 대부분 건설과쪽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선거 브로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분석을 비롯해 이 전 예비후보를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를 이어왔다.


녹취록에는 선거 브로커가 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과 구체적인 액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A씨 외 경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를 구속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